중소기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납품단가 조절이 절실하다며 정부와 대기업에 원자재 가격 인상 시 납품단가를 인상해주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레미콘과 기계 설비, 창호 업계 등 18개 중소기업 단체들은 어제(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납품단가 제값 받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납품가 조정이 없으면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상황이 어려운데도 대기업에 매출의 80%를 의존하는 중소기업은 납품단가 얘기를 꺼냈다가 거래가 끊길 것을 걱정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8∼31일 중소기업 304곳을 조사한 결과, 49.2%는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아예 반영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이유로는 '관행적인 단가 동결·인하' 응답이 73.5%를 차지했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폐지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소통했는데 중기부는 절대 없어지지 않고 장관도 분명히 임명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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