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검사장회의…'검수완박' 반발 최고조
[앵커]
검찰이 오늘(11일) 김오수 총장 주재로 전국 검사장회의를 개최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받아들일 수 없단 의견이 다시 한번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수완박'에 대한 검찰의 반발이 이번주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이 지난주 고검장 회의에 이어 월요일 오전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고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한 논의에 재차 나섭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해 대검 차장과 기조부장, 그리고 전국 지검장 18명 등이 한 데 모이는 대면 회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김 총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검찰의 입장을 직접 언론에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예상대로 검사장 회의에선 검찰 수사기능 전면폐지 법안 추진에 반대한다는 뜻이 다시 한번 모아질 전망입니다.
검찰 스스로 반성할 점은 없는지 등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 방안 논의 또한 다뤄질 예정입니다.
검찰은 국회를 상대로 한 '전면전'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입법 과정에서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 근거와 부작용 우려 등을 소상히 설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검수완박'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어떤 입장과 태도를 취할 지도 관심입니다.
박 장관은 검찰 내부의 반발에 일단 신중한 모습입니다.
법무부 검찰국 내 검사들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보고는 받았지만 하나의 의사표시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여, 이번 주 '검수완박'에 대한 검찰의 반발 기조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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