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30도, 51년 만의 봄더위…고온·강풍 산불 비상

연합뉴스TV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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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30도, 51년 만의 봄더위…고온·강풍 산불 비상

[앵커]

주말인 어제(9일) 경북 울진에선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휴일인 오늘(10일)도 동쪽지역에는 고온현상이 이어지겠는데요.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봄을 건너뛰기라도 한 듯 남부와 동해안에는 때아닌 초여름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경북 울진의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4월 상순으로는 51년 만에 지역 관측 사상 가장 더웠습니다.

대구와 포항도 28도 안팎까지 올랐는데, 모두 백두대간 동쪽 지역입니다.

따뜻한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열을 품게 돼 영남과 동해안을 뜨겁게 달군 것입니다.

때아닌 봄 더위에 대지는 바짝 메마르면서 건조특보는 확대, 강화됐습니다.

특히, 동해안에는 양간지풍이라 불리는 강한 돌풍까지 몰아쳐 산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영동과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적으로 시속 90k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쉬우니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봄 날씨가 산불을 유발하는 건 올해 만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30년간 봄철 동해안 지역의 기온은 0.8도 올랐습니다.

반면 기온 상승으로 대기는 점점 건조해져 상대습도는 5%가량 감소했습니다.

기후변화는 산불을 키우고, 산불은 대기 중으로 탄소를 대량 방출하기 때문에 기후와 산불의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산불은 2050년까지 30%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초여름더위 #울진30도 #산불비상 #양간지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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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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