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식 스마트팜 기술 표준화…생산량 280배 증대
[앵커]
여러 층을 쌓아 올려 재배 면적을 늘린 다단식 스마트팜 기술이 국내에서 표준화에 성공했습니다.
거듭되는 이상 기후와 농촌 인구 고령화에 영향받지 않고 농작물을 일정하게 다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반 층층이 쌓인 새싹보리가 햇빛 대신 LED 조명 아래 자랍니다.
정해진 시간에 물이 공급되는 건 물론 온도·습도도 자동으로 관리됩니다.
기후 영향이 없이 일정하게 생산 할 수 있도록 재배 효율성을 높여 연중 40회 이상 수확이 가능합니다.
다단식 스마트팜 기술 도입 후 이 농장의 새싹보리 생산량은 같은 면적의 노지보다 무려 280배 늘었습니다.
"작물이 재배될 수 있는 가장 적정 온도를 완벽히 맞춰주기 때문에 보통 야외에서 기우 조건, 흙의 조건 등 재배 조건이 맞지 않는 곳에서 20일, 30일 키워야하는 것을 7일 내지 10일 만에 키워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팜 기술이 농가에 보급됐지만 표준화가 진행되지 않아 호환 문제가 발생했고,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기 힘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단식 스마트팜 기술의 표준화에 성공하면서 농가는 보다 쉽게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할 수 있고, 무엇보다 부품 교체 등 사후 관리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노지 작물에 대해서도 스마트팜을 적용해서 인력을 최소화하고 자동화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이 고령화와 시장 개방으로 침체된 농가에 차원이 다른 성장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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