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아직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
[앵커]
정부가 서서히 일상회복 준비에 나서면서 코로나19가 엔데믹, 즉 풍토병화할 것이란 관측이 많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많은 의료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에서 엔데믹은 아직 먼 미래라고 입을 모읍니다.
김민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엔데믹의 사전적 의미는, 한정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여기엔 큰 유행 없이, 사회적 기능이 마비되지 않게 관리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릅니다.
유행 감소세에 정부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준비를 언급하면서 코로나19의 엔데믹화 시기가 관심의 초점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먼 미래라며 우선 새로운 변이 유행의 통제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집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어디선가 나타나 유행이 돼서 확진자가 많아지는 상황을 또 경험하면 그 자체로 엔데믹은 깨지는 거예요."
앞으로의 유행 예측도 불투명합니다.
"(2년간) 커브가 발생이 쭉 줄었다가 또 크게 올랐다가 내려갔다, 이러잖아요. (엔데믹은) 어느정도 예상 가능해야 해요. 우리는 독감이 언제 와서 언제 가는지 잘 알고 있어요."
손쉽게 쓸 수 있는 치료제와 백신 확보도 엔데믹을 위한 큰 과제입니다.
"(독감의 경우) 매년 바이러스 변이를 예상해서 그걸로 백신을 만들어 겨울을 지내고 이렇게 가잖아요, 변이에 대응하든가 범용 백신이 나와줘야 된다는 거죠."
무엇보다 섣부른 장밋빛 전망보단 당장은 지금의 유행을 버텨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엔데믹이 오면 우린 다 끝나는거구나 더 경각심을 풀고 모든 걸 다 해제했을 때 또다른 파고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코로나를 완벽하게 인류가 조절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mail protected])
#엔데믹_변이유행 #치료제 #포스트오미크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