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고온에 양간지풍 겹친 영동, '대형산불주의보' / YTN

YTN news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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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오늘도 맑은 가운데 고온 현상이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과 휴일, 고온건조한 날씨에 태풍급 강풍이 겹치면서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예년보다 많이 따뜻한 것 같은데, 오늘은 어떨까요?

[캐스터]
오늘 아침도 크게 쌀쌀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6도인데요

오늘 아침 기온이 13.1도였어요.

어제보다도 8도가량 높았는데요.

한낮에는 계절의 시계가 한 달가량 앞서갑니다.

서울 낮 기온 23도로 5월 중순의 완연한 봄 날씨가 예상되고요.

특히 영동과 영남 지방은 강릉이 28도, 대구 27도로 초여름처럼 덥겠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반소매 옷차림도 어울리겠는데요.

해가 지면 꽤 쌀쌀해지니까요.

겉옷을 꼭 챙겨 나가시길 바랍니다.


영동 지역은 산불 위험이 크다면서요?

[캐스터]
때 이른 고온 현상의 원인은 강한 남서풍 때문인데요.

이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하고, 매우 강한 돌풍이 불면서 오늘 영동 지방에는 태풍급 강풍이 예상됩니다.

강원 영동에는 지난 4일부터 산불위기경보 '경계'가 발령 중인데요,

이 가운데 강릉과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 등 6개 지역에 대형산불주의보가 추가됐습니다.

이 지역은 내일까지 산불이 한 번 나면 급속하게 번지고 진화가 어려워 100ha 이상의 피해가 나는 대형산불로 커질 확률이 높습니다.

산불 위험이 커진 건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영동지역은 강릉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고온 현상이 겹치는데, 수목이 더 바짝 메마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산불에 최악의 조건인 '양간지풍'이 가세했습니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고 속도도 빨라져서 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돌풍으로 변하는 현상인데요,

이번 일요일까지 영동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에 양간지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 당국은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를 태우거나 재를 버리지 말고, 입산자는 화기를 소지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날씨가 어떨까요?

[캐스터]
일요일인 내일도 오늘처럼 맑고 따듯하겠습니... (중략)

YTN 유다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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