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서 4명 탄 해경 헬기 추락…2명 사망·1명 실종
[앵커]
제주 마라도에서 370km 떨어진 공해상에서 4명이 탄 해양경찰 헬기 1대가 추락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경비함정에서 이륙한 지 불과 30~40초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헬기가 추락한 건 오늘 새벽 1시 32분쯤입니다.
추락 지점은 제주마라도 남서쪽 370㎞ 인근 해상으로, 해경은 "공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헬기에는 기장 등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부기장과 전탐사는 사망했고, 정비사 한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생존한 기장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제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S-92 기종입니다.
어제저녁 김해공항을 출발한 이 헬기는 제주공항을 경유한 뒤 사고가 발생한 해역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경비함정인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줬습니다.
헬기는 다시 부산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한 지 30~40초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3012함은 어제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습니다.
'교토 1호'에는 한국인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현재 사고 해역 주변에 함정과 군함, 어업지도선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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