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헬기 대청호 추락…1명 구조·1명 사망
[앵커]
오늘 오후 충북 청주 대청호에서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진화 작업을 위해 물탱크에 물을 담는 과정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57분께 청주 대청호 문의대교 부근에서 산불 진화용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추락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와 정비사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산불 현장에 투입돼 대청호에서 물탱크에 물을 채우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헬기 3대와 119구조대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먼저 오후 3시 10분쯤 추락한 헬기 동체 외부로 빠져나와 있던 기장 64살 A씨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구조 당시 기장은 가벼운 의사소통은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분 뒤 특수구조대가 물에 빠진 동체에서 53살 부기장 B씨를 구조했고, 심정지 상태였던 그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충북도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임차한 민간 헬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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