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총리 "코로나 감염병 등급조정 늦지않게 결론"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근본적으로 바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과 관련해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늦지 않게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중대본 현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모두 다 예상했던 대로 4월에 들어오면서 오미크론의 감소세가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점 상황을 대비해서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우리들의 대응체계, 의료 대응체계가 오미크론의 거센 공격을 거뜬히 견뎌내면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발생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위중증 환자도 하루에 1000명 이상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각심을 결코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는 우리들의 명확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30% 정도가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해야 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시설 내의 감염 관리와 신속한 먹는 치료제 투약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번 주 수요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활동을 강화하여 기저질환 치료도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의 4차 접종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말 고령층 2차 접종 효과는 감소되고 델타 변이가 확산되었을 때 이것이 겹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던 경험을 되풀이해서는 결코 안 될 것 같습니다.
최근의 지자체의 노력으로 4차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일부 지자체는 확진 이력자를 제외하더라도 아직도 50%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산, 대구, 인천 등에 있어서는 조금 더 저조한 그런 형편입니다. 고령의 어르신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한 번이라도 더 많이 4차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분발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최대 투입하며 오미크론의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난 상황에서 이제부터는 그동안 확보해 두었던 의료자원이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방역, 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적 부담은 줄여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변화된 방역 상황에 맞춰 코로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감염병 등급 조정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전반적인 개편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실행 가능한 부분은 우선적으로 조정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가동률이 20% 내지 30%대로 떨어지고 있는 중등증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는 지역별 사정에 맞게 축소해 나가겠습니다. 이 부분은 오늘 중대본 회의를 거쳐 나중에 국민들께 브리핑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하던 신속항원검사는 다음 주부터 중단됩니다. 지자체에서는 이를 통해서 여력이 생긴 인력과 자원을 신속히 재조정해서 감염 취약시설 등에 투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코로나 외래진료센터 지정을 신청한 병의원이 5000개를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망설이던 지역의 병의원에서 이렇게 직접 치료에 적극성을 보여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런 의료체계 개편에 호응해 주신 전국 의료계 여러분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정부는 한결같이 방역에 협조해 주고 계신 국민들과 함께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오미크론 상황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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