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서 압수수색...'뇌물 받고 음주측정 무마?' / YTN

YTN news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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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골프장 간부 A 씨, 음주 상태로 접촉사고
A 씨, 음주 측정 거부하고 체포 확인서 훼손
검찰 "경찰, 무마 대가로 뇌물 수수한 정황 포착"


경찰이 뇌물을 받고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관할 경찰서와 당시 경찰서장 집무실을 압수 수색해 윗선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서구에 있는 한 골프장.

재작년 12월 골프장 간부 A 씨가 술을 마신 채 주차장에서 운전하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하고, 현행범 체포 확인서를 손으로 찢기까지 했습니다.

[익명 / 골프장 관계자 :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인데 저희가 말하기 불편하고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경찰은 A 씨에 대해 체포 확인서 훼손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후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음주 측정 거부 혐의도 추가돼 A 씨는 결국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담당 경찰관이 A 씨에게서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경찰서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인천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와 수사 심사관실 등 관련 부서 5곳을 7시간에 걸쳐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당시 인천 서부경찰서장이었던 현 부평경찰서장의 집무실과 자택도 압수 수색해 휴대 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부평경찰서장은 당시 담당 경찰관이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불송치 의견을 냈을 뿐, 뇌물을 받고 사건을 무마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경찰서장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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