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북 도발 계기…일, 군비 증강 움직임

연합뉴스TV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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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북 도발 계기…일, 군비 증강 움직임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방위력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핵무기 공유 검토 주장이 나온 데 이어 일본 방위 당국이 장거리미사일,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 등 무기 증강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박성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미사일이 EEZ에 떨어졌다는 사실은 중대한 문제이며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에 극도로 위험한 행동입니다"

지난달 24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일본 열도 인근 해안에 떨어지자 일본 정부는 전에 없이 긴장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자 일본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들어 무기 증강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이지스 구축함을 개량·증대하고 고도가 50km로 확장된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PAC-3 MSE)을 도입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 도쿄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이 연말 3대 전략 문서 개정에 맞춰

사거리 900km 이상의 장사정 '스탠드오프(standoff) 미사일'을 증강한다는 방침을 표명했습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적 기지 공격 능력으로 전용 가능한 무기를 증산하거나 성능을 향상함으로써 중국이나 북한에 대한 억지력 증강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집권 자민당은 대만 유사 시를 대비해 일본 정부에 방위비 증액을 제언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미국 핵무기를 일본이 공유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을 낳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일본_군비증강 #스탠드오프미사일 #패트리엇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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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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