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공급망 우려 뚫고…삼성전자 역대 최대 매출
[앵커]
코로나 사태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우려에도 삼성전자가 1분기 77조 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냈습니다.
영업이익도 14조 원을 넘었는데요.
하지만 금융시장의 불안감 탓에 주가는 지난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매출은 77조 원, 작년 1분기보다 17%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임에도 지난해 4분기 76조 원대로 신기록을 세운 지 한 분기 만에 또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영업이익 역시 14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잿값 급등에도 오히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1조 원 이상 훌쩍 넘은 겁니다.
부문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선 반도체 사업의 선방과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8조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D램 메모리 반도체값이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주요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수요가 지속된 덕에 가격 하락폭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결과입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사업 역시 신제품 갤럭시 S22 시리즈가 국내에서 판매 6주 만에 100만대 돌파를 앞뒀고 세계 70개국 사전 예약 물량도 전작 대비 2배 이상 많았던 점이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TV 등 가전 역시 고가 제품 판매 호조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실적과 달리,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지난 1년 새 가장 낮은 6만8,000원까지 밀렸습니다.
실적보다 미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 등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기 때문인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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