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러시아의 침공에 희생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추모하며 땅바닥에 드러눕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유럽 국가들이 매일 수억 유로를 러시아에 전쟁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에 앞서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새로운 에너지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총 소비량의 40%에 이르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은 오는 2024년까지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석탄은 올여름까지, 석유는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영국도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와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도 천연가스 구매 중단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처럼 전체 가스 소비량의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이탈리아의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가스 수입 중단 문제에 대해서는 EU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추가제재를 결정하기 위해 모인 유럽연합 EU 회원국 외교관들이 가스 수입 중단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드라기 총리는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일랜드 의회에 대한 연설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을 촉구하면서 전쟁과 전쟁 범죄가 재정적 손실보다 끔찍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정계와 재계 일부 지도자에게는 원칙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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