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공습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밤부터 새벽 사이에 시내 여러 곳에서 폭발음이 들리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와 남부, 북동부 도시들에서는 장거리 폭격기에서 순항미사일까지 발사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전승절 전까지 차지하기 위해 공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도네츠크 방향에서 돌격대가 공격을 계속해 바흐무트의 서북쪽과 서쪽의 두 지역을 확보했습니다.]
러시아가 공습을 강화하자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 반도 등에 대한 반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공습을 강화하는 한편 전승절에 맞춰 우크라이나가 파괴공작을 할 수 있다는 잇단 경고에 따라 행사가 열리는 도시들에서 보안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시 야코블레프 / 러시아 주민 : 테러가 일어날 수 있기에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중요한 날인데 그들은 취약지점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5개월째 지리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연말쯤 중국이 중재하는 평화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역할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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