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국내산으로 둔갑한 일본산 참돔…대형 호텔·횟집도 속아

연합뉴스TV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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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국내산으로 둔갑한 일본산 참돔…대형 호텔·횟집도 속아

경남 통영의 한 수산물 유통 업체입니다.
수족관마다 활어가 가득합니다.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한 활어입니다.


"이건 방어 닮고, 이건 참돔."

이 수입산 활어들은 국내산으로 둔갑해 제주지역에 납품됐습니다.

제주도 자치 경찰단은 수입산 활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수산물 유통업자 A 씨 등 10명을 적발했습니다.

A 씨를 포함해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산 수산물 전문 유통 업체 등 도·소매업체 3곳을 운영해 온 A 씨가 범행을 주도했습니다.

A 씨는 소매업체는 (수입산) 수산물의 유통 이력을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또 제주 지역 수산물 유통업체들과 짜고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였습니다.

이들이 2020년 12월부터 11개월 동안 유통한 일본산 참돔 등은 모두 35t에 달합니다.

57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금액으로는 5억 원이 넘습니다.

피해 업체는 모두 117곳에 달합니다.

관광객과 지역민이 자주 찾는 대형 호텔과 마트, 횟집 등도 포함됐습니다.

국내산 참돔은 검붉은 빛을 띠지만 일본산 참돔은 붉은빛을 띠는 게 특징입니다.


"도쿄올림픽 특수를 노려 참돔 등 양식 수산물의 생산량을 대폭 늘렸으나 개최 연기와 무관중 경기 진행으로 과잉 생산된 일본산 참돔 등을 국내 업체에서 대량 수입하였고…"

자치 경찰은 일부 참돔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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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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