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산불 복구비로 4천억 투입…"역대 최대"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초 발생했던 동해안 산불의 피해 규모와 복구 계획이 오늘(6일) 확정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많은 주택과 농기계가 소실되고, 엄청난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는데요.
정부는 복구 비용으로 역대 최대인 4천여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4일 오전 경북 울진군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동해안 일대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무려 213시간 동안 이어진 이 산불은 역대 최장기간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전체 피해규모는 산불 발생 한 달여 만에 구체적으로 산출됐습니다.
주택 322채, 농기계 1천899대, 농·어업시설 393곳 등이 피해를 봤고, 산림 피해 면적(2만여 ha)은 서울의 3분1에 달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복구 비용으로 역대 최대인 4천17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최대 송이버섯 주산지인 울진·삼척 일대의 산림 2만여ha가 훼손되었고 이는 산불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6년 이후, 두 번째로 큰 피해 면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주택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조립주택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소실된 농기계 등을 새로 구입하거나 주소득원에 대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생계비와 임산물 생산 관련 시설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산림복구에는 장기적으로 2,600여억 원이 투입됩니다.
정부는 이번 산불기간 중 전국에서 온 1만2천여 명이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고, 현재까지 748억 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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