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안건을 의결합니다.
금액은 360억 원 규모로 애초 윤 당선인이 처음 밝혔던 496억 원보다는 130억 원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모두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지금부터 제16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 지출을 의결합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는 찬반을 떠나서 차기 정부가 판단할 몫입니다. 이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가 확실한 이상 결국 시기의 문제이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안보 태세에 작은 빈틈도 없어야 합니다. 이는 어떤, 어느 정부든 간에 기본 책무로서 차기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정부 교체기에 자칫 안보에 취약해질 수 있고 특히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며 한미군사훈련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그런 시점입니다.
이와 같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수도 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안보 공백이 없이 치밀하고 면밀한 계획 하에 추진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은 인수위가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청와대, 국방부, 합참 등 안보의 핵심 컨트롤타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지며 추진해야 할 사안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정부는 인수위 측과 의견 조율과 협의를 통해서 예비비를 상정하게 되었습니다. 안보 공백 없는 순조로운 정부 이양에 협조하는 차원이기도 합니다.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관계시설 이전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안보 공백이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수위와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새 대통령께서 임시로 통의동 집무실을 사용하며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한 만큼 대통령 경호와 안전에는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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