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통령 집무실 논의 시작...장관실, 합참으로 이전 검토 / YTN

YTN news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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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대통령 집무실로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국방부도 관련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실은 합동참모본부 건물로 옮기고, 일부 부서는 국방부 영내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대통령 집무실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배경엔 국민 접근성과 경호, 유사시 대응 능력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본관과 합참 두 곳엔 유사시 청와대 위기관리실 역할이 가능한 지하 벙커가 마련돼 있어 별도의 시설공사가 필요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방부 본관 맞은편에는 외부 이동을 위한 헬기장도 갖춰져 있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전쟁 기념관 바로 맞은편에 있는 국방 컨벤션 센터는 외부 접견이 가능하고, 국방부 내에서 이동이 가능해 국민불편 없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광화문보다는 국민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청와대에 비하면 개선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한남동의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등의 공관이 대통령 공관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국방부도 관련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장관실을 비롯한 주요 부서가 합참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우선 논의 대상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건물을 함께 쓰고, 일부 영내 직할 부대들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들이 거론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 장관과 합참의장이 같은 건물을 사용할 경우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공간이 합쳐진다고 분리된 업무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국방부가 대통령 집무실로 확정될 경우 짧은 기간 내에 업무공간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국방부는 어수선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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