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차 학살은 빙산의 일각"...푸틴 '전범재판' 가능할까? / YTN

YTN news 2022-04-05

Views 41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 외에 다른 도시에서도 집단 학살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면서 국제 사법기구의 단죄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편의 무덤 앞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부차' 주민 타냐 씨.

러시아군에 이유 없이 살해당한 남편의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타냐 네타쉬키브 / '부차' 주민 : 제발 평화가 찾아와서 더이상 죽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살고 싶습니다. 모두가 살기를 원할 뿐입니다.]

마을 곳곳은 이미 공동 묘지로 변했고 영안실은 시신을 안치할 곳조차 없습니다.

[안드리 갈라빈 / 신부 : 많은 사람이 도시에서 대피하려다가 차 안에서 죽임을 당했고, 많은 사람이 폭발과 총격으로 죽고, 거리에 시신이 방치돼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에서 최소 3백 명의 민간인 집단 학살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는데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 인근 보로댠카 지역의 집단 학살 규모는 '부차'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에게 사실상 점령당해 도시의 90%가 파괴된 마리우폴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당신이 본 것, 우리가 '부차'에서 본 공포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모든 범죄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부차' 민간인 학살 의혹을 계기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넘겨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권 단체 조사관들도 부차에 도착해 전쟁 범죄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수집 중입니다.

[리처드 위어 / 휴먼라이트워치 인권 감시 연구원 : 여기에 시신이 있었고 그녀가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 또는 어디에서 살해되었는지에 대한 물리적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증거 확보가 관건인데, 전문가들은 전쟁 범죄를 입증하고 처벌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가 보복이 두려워 증언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데다 전시 상황이라 현지에서 증거 수집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40518310648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