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18억·론스타 의혹…한덕수 청문회 쟁점 윤곽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쟁점은 도덕성 의혹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약 4년간, 김앤장 로펌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18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은 사실도 알려져, 치열한 청문회 공방이 예상됩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 쟁점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4년 4개월간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전관예우' 논란은 커졌습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모두 소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세히 모든 것 설명하고 해서 기자 여러분들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해하도록 그렇게 할테니…."
한 후보자 검증은 주로 도덕성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정부가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매각하는 당시 정책 결정자로서 적절한 처신을 보였는지, 이후 론스타 국내 법률대리인 김앤장 로펌에서 고문을 지낸 경위,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의혹 등입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도 거액의 고문료는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면서도, 후보자의 역량을 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자에게)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 있다는 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 준비 태스크포스(TF)를 띄우며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법률가도 아닌 한 후보자가 로펌 고문으로 근무한 점을 공격 포인트로 삼는 모습입니다.
"김앤장으로부터 받은 월 3,500여 만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가오는 한 후보자 청문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여야 위치'가 바뀐 첫 검증 무대인 만큼 더욱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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