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부부장이 오늘 노동신문을 통해 또다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의 '사전 원점 정밀타격' 발언에 대한 비난 담화를 낸 지 이틀 만인데요,
김 부부장은 남한이 자신들과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핵 전투 무력이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위협했습니다.
또 이런 상황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한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에도 서 장관의 발언을 두고 "대단히 큰 실수"라며 선제 타격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누가 자신들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면 먼저 치지 않는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미 자신들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한이 아니라고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무력의 사명은 전쟁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한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이는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먼저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선제 타격' 발언을 거듭 강하게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핵 개발 정당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먼저 총포탄을 쏘지 않겠다는 말은 향후 예상되는 도발의 책임이 남한에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하지만, 선제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우리의 차기 정부에 대해 대화의 여지는 남겨 놓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핵 무력을 계속 강조한 점으로 미뤄 비핵화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가 북한을 선제공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해 북한 내부 체제의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됐든 북한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부부장이 계속 대남 비난 담화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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