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적으로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아침 9시 30분쯤 첫 출근을 하며, 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한 적은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제 사적인 직장에서 관여된 바는 전혀 없습니다."
한 후보자는 당시 론스타의 법률 대리였던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했는데, 앞서 한 시민단체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주장하며 총리 임명 반대 의견을 인수위에 전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검증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즉시 인사 청문 TF를 구성하여 검증의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고 청문위원 구성 등 철저한 검증 준비에 착수하겠습니다."
이른바 저격수 의원들을 청문회 전면에 배치해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역시 "내각을 총괄할 전문성이 있는지,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리 지명을 마친 윤석열 당선인은 이르면 다음 주 내에 추가 내각 인선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박형기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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