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기획위 첫 회의 주재…다음주 내각 윤곽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기획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유능한 정부'를 강조했는데요. 삼청동 인수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 이곳 삼청동 인수위를 찾아 기획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원희룡 위원장이 이끄는 기획위는 윤 당선인이 선거기간 약속한 공약들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윤 당선인은 "공약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심부름꾼이자 머슴이란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청년 기획의원들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하며 청년들 목소리가 잘 담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앞서 오전에 안철수 인수위원장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선 각 분과별로 취합한 국정과제 1차 초안이 검토됐는데요. 이달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안 위원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를 언급하며 정부에 전기·가스요금의 한시적 동결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인수위에서도 대응책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내부 기강 잡기에도 나섰습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고,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라며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수위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를 비롯해 SM과 JYP 등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도 열고, K-팝 지원 등의 방안에 대한 논의를 주고 받았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 측은 오늘 다음주까지 초대 내각 인선을 마무리하겠단 방침도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다음주 안에 새 정부의 전체 내각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주요 부처 장관 등의 인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를 거론하며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해 각 부처의 일에 있어 완결성을 꾀할 수 있도록 하겠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다만 론스타 사건 관여 의혹에 대해선 "사적으로 관여한 바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국회에서 추경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엔 "단기적으로 재정이나 금융이 역할을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론 재정건전성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는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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