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2주 뒤쯤 정부가 완화한다는 방역대책에 마스크 벗는 내용도 담겨 있을까,
궁금하시죠?
일찌감치 오미크론 정점이 지나간 미국은 이미 마스크를 벗고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립스틱도 다시 바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공 호수를 둘러싸고 하얗게 만개한 벚꽃.
미국 수도 명소마다 시민들이 북적입니다.
이곳 워싱턴에서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없앤 지 한 달쯤 됐습니다.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다 보니,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쓰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봄이 찾아와도 봄같이 않았던 지난 2년.
팬데믹 정점을 지나 하와이를 마지막으로 미 전역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사라져 올해 나들이는 좀 더 특별합니다.
[수지 / 캘리포니아]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립스틱을 다시 바를 수도 있고요."
[에스더 / 버지니아]
"누군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한다면 당연히 쓰죠. 무례하게 행동하진 않아요. 하지만 확실히 더 편해졌어요."
문을 걸어 잠갔던 국립 식물원 실내 온실도 2년 만에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하루 평균 80만 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는 불과 2달여 만에 2만 명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감소세가 확연합니다.
[닉 / 버지니아]
"제 지인들 중에 코로나 감염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죠."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아직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어, 당분간 미국인들은 일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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