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에 한미 연합 훈련이 예정돼 있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도 이 훈련과 관련성이 적은 곳 먼저 순차적으로 이사를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 뒤 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예비비를 처리하면 용산이 새 대통령을 맞을 채비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될 한미연합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 내에서 훈련과 관련없는 부서부터 먼저 이전하고, 훈련이 끝나는 대로 추가 이전하는 구상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훈련에 참여하는 부서가 어디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요 예산과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윤 당선인이 밝힌 집무실 이전 예산 가운데 합참 이전 비용을 제외한 수준의 1차 예비비가 먼저 처리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 실무 협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5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안건이 처리될 전망입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어제)]
"장제원 실장과 이철희 수석 간의 소통과 협의창구는 이번주 내에도 이뤄질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국방부 청사 3층에 마련하기로 한 새 대통령 집무실과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 등을 우선 처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5일 국무회의 상정이 어려울 경우 6일과 7일 사이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당선인이 하루라도 빨리 집무를 시작할 수 있게 실무자간 협의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달라"는 뜻을
전한걸로 알려졌습니다.
요청을 받은 이철희 대통령 정무수석은 "대통령과 당선인이 합의한 사항이니 협조하겠다"고 답한 걸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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