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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이 각본대로 주총"...현대산업개발, 직원들 동원 / YTN

YTN news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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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주총 앞두고 대응전략 마련해 연습
현산 "표결 처리 확대 등 주주권 보장에 노력"


광주에서 잇따라 붕괴사고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의 주주총회, 이틀 전 열렸는데 어떻게 진행됐을까요?

큰 잡음 없이 마무리됐는데, 비결이 있었습니다.

각종 시나리오를 가정한 사전 연습은 물론이고, 직원까지 주총장에 동원한 덕분이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지난 29일 진행된 현대산업개발의 주주총회.

다소 썰렁했던 예년과 달리, 연이은 붕괴 사고로 주가가 폭락한 올해엔 100명이 넘는 주주가 참석했습니다.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최고안전보건책임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는 등 여러 차례 쓴소리를 쏟아냈지만,

[김남근 / 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장 (주총 시작 직전) : 단기적인 경영 이익을 추구하다가 안전과 품질을 도외시한 경영을 했는데, 경영 임원이 품질과 안전 임무도 맡겠다고 하는 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제대로 된 경영 쇄신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주총이 원활하게 진행된 비결 가운데 하나는 다름 아닌 여러 차례 진행된 사전 연습이었습니다.

주총 전날 진행된 연습 내용을 보면 안건에 반대할만한 단체를 가정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 직원이 민주노총 관계자 역할을 맡아 다음과 같이 발언했습니다.

"민주노총 광주지부 소속 000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번 사태에 책임지는 자세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사회는 모두 사퇴하길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이런 예상 질문에 회사 측은 코로나19를 핑계로 신속한 회의 진행을 독촉하기로 작전을 짰습니다.

"가만히 있지 말되 큰소리로 항의하진 말고, 코로나19 때문에 답답하니 회의를 빨리 진행하자고 말씀하세요."

회사가 위임받은 주주권을 이용해 직원을 동원하는 관행도 여전했습니다.

서로 모른 척하고, 남남처럼 행세하기로 손발을 맞췄습니다.

지시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서로 인사하지 말고, 남남처럼 주총장에 왔다가 남남으로 헤어지는 겁니다. 주총장에서 3㎞ 거리로 멀어질 때까지 남남입니다."

직원이라는 점을 눈치챈 주주들이 항의하면 무대응으로 일관하되, 항의의 수위가 높아지면 정숙을 요구하는 식으로 대응하라는 지침도 내려졌습니다.

"직원들이 자리... (중략)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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