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감싸고 이어진 65km 길이 외곽 순환 고속도로가 공사 시작 35년 만에 내일(31일) 개통합니다.
KTX와 SRT가 최대 38번 정차하는 서대구역도 완공돼 대구 지역 교통에 큰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터널을 벗어나자 쭉 뻗은 고속도로가 펼쳐집니다.
대구와 경북 경계를 넘나들며 이어진 대구 외곽 순환 고속도로가 완전히 뚫렸습니다.
앞서 개통한 32.8km에 더해 65.7km 모든 구간이 한 줄로 연결됐습니다.
대구를 감싸듯 이어진 순환도로 개통으로 도심 차량 통행량은 최대 18%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돼 물류비를 최대 천억 원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철길도 확 달라집니다.
하루 최대 38번 KTX와 SRT가 멈추는 서대구역이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기차가 멈추는 동대구역 집중도를 낮추고, 대구 서부지역의 철도 접근성도 높아집니다.
[배순선 / 대구 서구 평리동 : 너무 좋고요. 옛날에는 동대구역까지 갔는데 이제는 동대구역까지 갈 필요 없고 집 앞에서 타고 집 앞에서 내리니까 너무 좋아요.]
대구권 광역철도와 산업철도 또 대구와 광주를 잇는 철길까지 열리면 철도 중심으로 도약할 거로 기대됩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이제 철도 교통의 중심 도시가 될 것입니다. 대구~광주 간의 달빛 고속철도라는 민족사의 원대한 시발점이 될 것이고….]
잇따라 열린 도로와 철길은 지역 경제 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맡게 됩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서대구 KTX역과 4차 순환도로는 대구 교통지도를 바꾸고 나아가서는 대구의 경제 지도를 바꾸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합니다.]
대구시는 도로와 철도망 변화에 맞춰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산업 단지 등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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