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각 참여 않겠다"…새정부 첫 총리 인선 속도
[앵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초대 총리는 물론 새 정부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공식화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명동 급식소 배식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먼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일정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만나 차담을 함께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는 윤 당선인의 당선소감을 언급하며 약자를 잘 챙겨줄 것을 당부했고, 윤 당선인은 그러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서울 명동의 무료 급식소로 향했는데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선거 끝나고 다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배식 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일정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 오늘 오랜 역사를 가진 우방인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합니다.
어제 이뤄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는, "종전 후 이른 시일 내 만나자"는 뜻을 전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한편, 새정부 초대총리 인선에는 한층 속도가 붙는 양상입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관심을 모은 초대 총리 자리는 맡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는데요.
대신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있는 분들을 장관 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이 윤 당선인에게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안 위원장은 또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그런 일들에 공헌할 수 있는 바가 많다 생각한다고 추후 당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간 안 위원장의 입장이 변수로 거론됐던 만큼, 윤 당선인 측도 본격적인 총리 인선이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초대 총리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르면 이번 주말 내정자가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인수위 일정 중에 주목받아야 할 일정은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까지 부처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은 인수위는 오늘은 공수처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주목받는 건 윤 당선인의 공약인 공수처법 24조 폐지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주고받을 지였는데요.
공수처법 24조는 다른 수사기관이 인지한 고위공직자 범죄를 공수처에 통보해야 하는 의무와 사건 이첩 요청권을 규정한 조항인데,
윤 당선인은 이를 '독소조항'으로 평가해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공수처는 기존 수사기관의 사건 임의 축소나 확대, 은폐 의혹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잠시후 진행될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들의 브리핑에서 어떤 결과가 발표될 지 주목됩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성단체들과 만났습니다.
인수위는 앞서 "여가부가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는 인식을 인수위원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차질없는 여가부 폐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윤석열_일정 #안철수 #인수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