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위협 진화"…한미일 합참, 30일 만나
[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미군은 이 위협에서 괌을 방어할 수 있다고 미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마침 한국과 미국, 일본 함참의장이 30일 만납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계속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미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 관계자는 내년도 국방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미군은 이 위협에서 괌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괌 방어 강화를 위해 5억3,900만 달러, 약 6,600억원이 책정됐는데,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조 작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태평양의 미국령 괌은 주한미군, 주일미군과 함께 북한을 비롯한 인도·태평양지역 위협에 대응하는 미군의 핵심 전진기지입니다.
또 미사일방어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능력에 "진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기존의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당국자의 전언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ICBM은 화성-17형보다 조금 작은 기존 ICBM인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2017년 마지막으로 시험한 화성-15형보다 고도가 더 높고 사거리도 더 길게 비행하도록 개조됐습니다.
한편, 북한의 ICBM 도발에 국제사회가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미국 등이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인 가운데 한미일 군 수장이 만납니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오는 30일 하와이에서 만나 아시아태평양의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만나는 만큼 대북 대응책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mail protected])
#한미일_합참의장_회동 #화성15형_개조 #북한_ICBM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