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들어서는 차량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기름값 걱정은 하나같습니다.
국내 경윳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올해 초 리터당 1,400원대에서 석 달 만에 1,900원을 넘기며 30% 이상 치솟았습니다.
보통 190원가량이던 휘발유와의 가격 차도 80원 정도로 바짝 좁혀졌는데, 아예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역전한 주유소까지 나왔습니다.
국제 경유 가격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경유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70% 가까이 뛰며 휘발유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미국의 제재에 이어 유럽연합, EU도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는 소식이 공급 차질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유럽이 수입하는 경유의 60%는 러시아산입니다.
여기에 유류세 인하에 따라 세금이 많이 붙는 휘발유 가격이 더 내려간 것도 가격 차를 줄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같은 경윳값 급등은 당장 화물차나 택배와 같은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화물차 크기에 따라 한 달 기름값이 1년 전보다 50만 원부터 250만 원까지 늘었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기름값 부담은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현재의 20%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경윳값 급등에 따른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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