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최대 위기 올 수도"...日 기시다 총리, 美 핵 억지력 강조 / YTN

YTN news 2022-03-27

Views 74

피폭지 히로시마 출신인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후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창해 왔는데요.

하지만 러시아가 핵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자 "전후 최대 위기가 올 수 있다"며 미국의 핵 억지력 강화 등 현실론을 앞세웠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와 함께 히로시마 원폭 위령비를 찾았습니다.

헌화를 마친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한 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러시아에 의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현실의 문제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람 이매뉴얼 / 주일 미국대사 : 러시아군은 비무장한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을 적대국의 핵 공격을 막거나 반격할 경우로 제한하는 공약을 폐기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핵우산에 의지하는 일본 등 동맹국의 부정적인 입장도 작용했습니다.

히로시마 출신인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후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핵 위협 앞에 이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은 엄중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현재 상황과 높은 이상, 이것을 같은 시기에 비교하는 것은 무리한 주문입니다. 엄중한 현실 속에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현실적으로 확실히 대응해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 우크라이나 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전후 최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까지 이어지자 일본은 획기적인 방위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연말 국가안보전략 등 3대 전략 문서에 선제 공격을 포함한 이른바 '적 기지 공격 능력' 명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32718251080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