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北 공동대응 한목소리...우려 표명한 중·러 행보 관건 / YTN

YTN news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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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로 '레드라인'을 넘으면서 이에 맞선 국제사회의 공조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우호적인 중국과 러시아 북핵 대표가 회동하고 이번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는데,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7개국, G7 외무장관들이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우선, 북한이 스스로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위반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들어 12차례 이어진 미사일 발사는 노골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G7은 "이런 무모한 행동은 지역 내와 국제적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국제 민간항공과 해상운항에도 위험으로 작용하는 만큼, 안보리의 추가 조치를 포함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미국과 한국, 일본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황을 주시하겠다던 러시아와 중국은 '우려 표명' 정도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올바른 방법은 대화와 협의라는 입장입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중·러 북핵 대표가 모스크바에서 회동하고, 최근 사태 전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역내 모든 국가의 우려를 고려해, 동북아 지역 문제의 외교적 해법 모색을 위한 모든 관련국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안보 분야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한 조율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는데, 향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동결시키기 위해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두 나라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한데 최근 미-중, 미-러 갈등 고조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안보리 회의에서 언론성명을 내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따라서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대북 압박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안보리 제재 결의안 등 구체적인 성과 도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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