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원내대표에 박홍근…"개혁·견제"
[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여소야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되는데요.
서혜림 기자, 결선투표 끝에 당선자가 결정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원내대표 선거에는 교황을 선출하는 이른바 '콘클라베' 방식이 차용됐는데요.
따라서 1차 투표에서는 의원 개개인이 각자 '적임자'라고 판단되는 의원 이름을 적어서 냈습니다.
그 결과,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박광온 이원욱 최강욱 의원이 2차 투표에 진출했는데요. 1차 투표에서 10% 이상의 표를 얻은 데 따른 후보 선정이었습니다.
뒤이어 2차 투표와 3차 결선투표 결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세 차례 투표 모두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남 고흥 출신인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이후 시민운동에 천착했습니다.
그 뒤 원내에 진출해 서울 중랑을에서 내리 3선을 지냈고요. 20대 국회 때는 '우원식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원내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도 가까운 관계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일찌감치 지지한 데 이어,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내 당내에서 대표적 '이재명계' 인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박 원내대표, 신임 원내 사령탑으로 중책을 맡게 되는데요. 어떤 소감과 구상을 밝혔나요.
[기자]
네, 박 원내대표는 쇄신과 견제를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172석의 의원들을 하나로 모아 담대하게 변화를 이끌겠다며, 부당한 탄압은 결단코 막아내고 견제와 개혁을 확실히 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선거가 끝난 직후 저희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원내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피해보상을 위한 추경과 정치개혁 법안 처리, 검찰 개혁과 언론개혁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당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처절하게 반성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당내 주도권이 '이재명계'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선, "그런 프레임이 곤혹스러웠다"며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하나로 온전히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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