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한은 총재 지명 '진실공방'…퇴원 박 전 대통령 '대구사저'행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측의 갈등이 이번엔 인사권 문제로 옮겨갔습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 선임 사전협의 여부를 두고 양측은 진실공방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하고 대구사저로 향했는데요.
관련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한지 4개월 만에 퇴원했습니다. 퇴원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머물 대구사저 도착 후 다시 한번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인데요. 어떤 메시지가 나올까요? 불편한 관계에 있는 윤석열 당선인을 향한 메시지도 담길까요? 내용에 따라 정치적 파장도 상당할텐데요.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른 시일 내에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 당선인측은 당장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 두 사람의 만남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의 갈등이 이번엔 '한은 총재 인선'으로 옮겨간 모양샙니다. 문 대통령의 이창용 IMF 국장의 한은총재 임명을 두고 "당선인 측 의견을 수렴했다"는 청와대와 "협의도, 추천도 없었다"는 윤 당선인 측의 입장이 180도 갈리면서, 진실공방까지 불거지고 있는건데요. 이번 사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제원 실장 "발표하기 10분전에 이철희 수석에게 일방적 전화를 받았고, 발표하려면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가 따로 준비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청와대 측 관계자는 "당선인측이 이창용 국장에게 한은총재 의사를 확인했다고 들었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거든요. 그러면서 "자꾸 거짓말을 하면 협상내용을 다 공개하겠다"고 역공을 펴기도 했는데요. 신경전을 넘어 감정싸움으로까지 흐르는 모양새거든요?
윤 당선인측은 이번 청와대의 한은총재 인선을 두고 "감사위원을 임명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며 반발하고 있기도 한데요. 새 한은 총재에 무난한 전문가를 내정하고 감사위원은 문대통령 측 사람을 임명해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의 비위를 감추려 한다는 겁니다. 사실 이창용 후보자는 MB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에서 금융정책 밑그림을 그렸던 인물로, 윤 당선인 측에서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지 않았습니까?
당초 청와대는 이번 인선이 당선인이 원하는 방향이었다며 '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인선을 계기로 회동 문제도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요. 결국 인선논란이 불거지면서, 앞으로 청와대 회동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일각에서는 양측 회동이 이대로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드러내는데요. 청와대 회동, 어떻게 전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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