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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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측 "개혁 우회 안 해"…일 할 수 있게 도와달라"

연합뉴스TV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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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측 "개혁 우회 안 해"…일 할 수 있게 도와달라"

[앵커]

사실상의 '1호 사업'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제동이 걸렸지만, 윤석열 당선인 측은 임기 시작 후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강 대 강 대치 전선이 형성되는 가운데, 윤 당선인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신구권력 간 파열음은 커지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의 '제동' 다음 날, 윤 당선인 측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의 국민부담으로 남겨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전 비용 지원을 거부당하며 난관에 부딪혔지만, 취임 즉시 '용산 시대'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겁니다.

"일하고 싶다",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민생에 집중하게 해달란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청와대에 집무실 이전 수용을 압박하는 걸로 해석됐습니다.

청와대는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개방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전임 대통령을 쫓아내려는 취지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닙니다…주무시는 분을 저희가 어떻게 나가라고 합니까?"

문 대통령 측과의 추가 협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회동 무산 이유인 사면권, 인사권 갈등도 아직 해소 실마리가 보이지 않은 상황.

윤 당선인 측에선 회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강경한 반응까지 나옵니다.

역대 대선 최소 표차, 여소야대 상황에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 셈법이 더해지며, 정권 이양기 신구권력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_집무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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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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