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마스크를 써 달라 요구한 버스 기사에게 흉기를 들이댄 50대 남성이 경찰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붙잡혔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년 남성이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갑니다.
경찰관들이 그 뒤를 쫓습니다.
인도로 올라와 달아나던 남성이 몸을 돌려 흉기를 꺼내더니 경찰관을 위협합니다.
이 모습을 본 행인이 깜짝 놀라 뒷걸음칩니다.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지더니 벌떡 일어난 남성.
삼단봉을 든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다가오지 못하게 합니다.
대치가 이어지는 도중 다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지는 남성.
경찰관이 다가가 흉기를 멀리 차내고 수갑을 채웁니다.
중년 남성이 시내버스 기사를 흉기로 위협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그제 오전 11시쯤.
남성은 마스크를 안 쓴 채 버스에 탔고 기사가 "마스크를 써 달라" 요청하자 흉기를 꺼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승객이 신고를 한 겁니다.
남성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시내버스에서 내려 달아나려 했습니다.
남성은 체포되는 순간까지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습니다.
[목격자]
"마스크 없었어. 그 당시에는 마스크 안 썼어."
경찰은 남성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특수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