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민간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현재 어렵게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타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집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파트 전체가 잿더미로 뒤덮이고 집안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수도 키이우까지 무차별 포격을 당하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미카일로 도센코 / 키이우 거주자 :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인명 피해가 극심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으로 전환하고 주요 군사력을 포기해야 군사작전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영토와 군사 정책 등 근본적인 문제를 침범해서는 안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양측의 비난 수위도 점점 격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규정한 데 이어 '살인독재자'와 '폭력배'라고 칭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러시아가 저지르고 있는 전쟁 범죄, 특히 민간인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 있었는지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TV 연설을 통해 서방을 도운 사람들에 대해 반역자이자 인간쓰레기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미국언론들은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으로 볼 때 빠른 시일 안에 타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재래식 병력과 무기가 소진되면 타협하기보다 핵무기로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핵심 동기는 옛 소련권에 대한 영향력 회복이라며 러시아는 유리한 상황이 될 때까지 치명적인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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