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쇄신의 각오를 다졌지만, 여전히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유세 부담 완화를 약속하며, 등 돌린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일각의 사퇴 압박에도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그 어떤 고통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민주당다운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 당내 의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는 겁니다.
자리 욕심이나 권한에 대한 집착도 없다면서 오직 당 쇄신을 위한 일념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 쇄신에 대한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는 데 진력하겠습니다. 저는 당이 부여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이어 국민께 한 약속부터 실천하겠다며 더 새로운 민주당과 지방선거 승리 준비, 대장동 특검 추진과 추경 등을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퇴론을 일축한 윤호중 위원장을 겨냥해 당내 일부에서는 패배의 책임자가 쇄신을 주도한다면 지방선거 필패라며 당장 내려오라는 주장도 터져 나왔습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가 새 출발을 각오했지만, 다음 주 원내대표 선거와 비대위 활동 시한을 정할 중앙위에서 다시 갈등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남아 있는 겁니다.
지도부 거취를 놓고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는 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채이배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 내 집을 가지려는 국민의 마음을 죄악시하고 1주택까지 부동산 규제 대상으로 삼으면서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심지어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부동산 공시가격 인상으로 인한 실소유자의 부동산 보유세 걱정을 덜어주겠다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도 제시됐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또 2021년 기준으로 공시가격이 11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보유세 부담 경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최아... (중략)
YTN 최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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