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하고 사진 찍고…‘尹 집무실 모델’ 백악관 가보니

채널A News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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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측이 새 집무실 모델로 참고하고 있는 곳은 미국 백악관입니다.

백악관은 언제든 참모들과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워싱턴에 있는 유승진 특파원이 백악관의 구조를 직접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이 머무는 백악관의 양쪽 면은 모두 시민 공원과 맞닿아있습니다.

이곳은 백악관의 북쪽에 마련된 공원입니다.

여기서 백악관 건물은 한눈에 내려다보일 정도로 선명하지만 누구나 별도의 허가 없이도 들어올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체 견학을 온 학생들은 미국의 심장을 눈앞에서 체험합니다.

시민들에게는 산책과 조깅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이자 관광객들에게는 사진으로 꼭 담아야 하는 명소입니다.

[브라이언 / 노스캐롤라이나]
"백악관이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어 좋습니다. 백악관은 국민의 것이고 대통령은 임시 거주자에 불과하니까요."

[데저렛 / 플로리다]
"교육에도 매우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가르쳐주고, 우리가 가진 자유를 느끼게 해줍니다."

경찰 인력이 곳곳에 배치됐지만 정해진 구역 내에선 활동에 제한이 없습니다.

이곳은 백악관 앞에 있는 지하철역인데요.

여기서 백악관까지는 얼마나 걸리는지 제가 직접 걸어보겠습니다.

방금 백악관에 도착했는데요. 

걸어서 3분 정도 걸렸습니다.

누구든 대통령 관저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 시위는 매일 이어집니다.

[현장음]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우크라이나를 위해) 행동에 나서라!"

백악관 남쪽에선 대통령 헬기가 뜨고 내리는 잔디밭과 대형 분수가 보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공원을 거닐며 시민들과 소통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너무 신나요.) 포옹 한번 합시다. (사진 찍어도 되나요?) 그러시죠."

윤석열 당선인 측이 모델로 검토 중인 대통령 집무실은 백악관의 서관, 웨스트윙에 있습니다.

핵심 참모들이 1층에서 함께 일하고 언론과 소통하는 브리핑룸까지 연결되는 개방형 구조입니다.

대통령이나 귀빈이 이동할 땐 백악관 인근 도로가 통제되지만 도심의 구경거리도 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태희


유승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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