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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직분, 성실히 수행할 것"

연합뉴스TV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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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직분, 성실히 수행할 것"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국회에서 거취 관련 입장을 발표합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대위원장 자리를 일단 지키기로 한 거로 전해지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윤호중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한 주 저는 다양한 고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쓴소리도 격려의 말씀도 주셨습니다.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 과정에 있어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관행처럼 여겨졌던 불합리한 당 운영을 탈피하고 당내 민주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한결같은 목소리는 그 어떤 고통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민주당다운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주당의 가장 큰 반성은 철저한 혁신의 토대 위에서 다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일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저의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는 큰 힘을 얻었습니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을 겸허하게 받도록 민주당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습니다.

당 쇄신에 대한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는 데 진력하겠습니다. 저는 당이 부여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비대위의 활동 시한은 빠른 시일 내에 당중앙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저는 35년 동안 당의 사랑과 은혜를 입어왔습니다. 이제 당이 제게 주신 그 큰 은혜를 돌려드리려 합니다. 저는 자리에 대한 욕심이나 권한에 대한 아무런 집착도 없습니다. 오직 당 쇄신을 위한 일념뿐입니다. 비대위는 국민께 드린 약속부터 실천하겠습니다.

첫째 당내 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둘째로 시스템 공천과 혁신 공천의 조화를 통해 지방선거의 승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셋째로 국민통합,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추진 그리고 추경을 통한 민생현안 해결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지금은 비상한 시국입니다. 저와 비대위는 마음으로 우리 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헤쳐나가겠습니다. 국민께 용서를 구하기 이전에 행동하고 도움을 요청하기에 앞서 실천하겠습니다.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반드시 새로운 민주당으로 국민께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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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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