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체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
당선인 측이 용산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는 5월10일 곧바로 청와대를 완전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주변 북악산과 인왕산 일대도 온전히 국민 품에 안길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이다해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5월 9일 청와대를 떠나고 윤석열 당선인의 임기는 다음날 10일부터 시작됩니다.
윤 당선인 측은 "취임 첫날부터 바로 청와대를 원형 그대로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4~5월에 꽃이 많다"며 "국민들도 녹지원에서 꽃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방 이후 일본 총독 관저에 경무대란 이름으로 자리 잡은 지 74년 만에 국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국민 품으로 돌아오는 건 40만㎡ 면적의 청와대뿐만이 아닙니다.
[현장음]
"적! 고속침투 상황! 현 시간부 전 부대 신속히 출동!"
청와대는 특정경비지구 지정돼 육군 수방사 1경비단이 겹겹이 지키고 있고 인왕산과 북악산에는 대공 초소는 물론 미사일 요격을 위한 패트리엇 부대까지 배치돼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면 북악산과 인왕산의 부대와 병력도 단계적 철수가 불가피합니다.
이 경우 시민들의 보다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지고 정릉부터 홍인지문, 경복궁 인근까지 그동안 군사구역으로 묶여 있던 강북 지형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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