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 한 식품업체를 특별사법경찰관이 단속합니다.

제조 설비 근처에는 공업용 에탄올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중추 신경계를 손상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이지만, 버젓이 사용하다가 들통 난 겁니다.

[식품업체 관계자 : 저희가 몇 번 사용하지는 않았거든요. 서너 번 정도….]

이 업체는 약용 식물인 당귀의 추출액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주정 대신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건강 식품 수요가 늘자 식품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제조 판매하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성분을 알 수는 식품 분말에서는 쇳가루가 검출됐고, 제조 설비의 위생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관 : 식품 제조시설이에요 이게? 배합시설 아닙니까? 안에 뚜껑 열어보세요.]

일반 액상 차를 한약인 것처럼 표시하거나 특정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광고한 업체도 6곳이 적발됐습니다.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팔렸습니다.

[이병수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과장 : (소비자가) 비대면으로 구매하다 보니 업자들이 비위생적으로 제조하고 있어서 단속하게 됐습니다.]

부산시는 식품위생법과 표시·광고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전국 업체 11곳을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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