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올해 대만 침공 고려했었다…우크라 사태로 막혀"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대만을 무력으로 장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올 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대만 수복'이라는 공적을 세우려 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그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겁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한 인권운동가가 운영하는 반부패 웹사이트 '굴라그넷'입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러시아 정보당국인 FSB의 기밀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대만 공습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운영자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올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앞둔 시 주석에게 "3연임을 위한 작은 승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엘리트 내부에는 엄청난 투쟁이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국의 계획은 사실상 희박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이 보고서가 FSB의 정보분석 자료라면서, FSB 전·현직 직원을 통해 실제 문건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줄곧 "대만 통일은 역사적 과업"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양안 동포들의 공통된 염원입니다. 중화민족 후손들이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무력 시위에 시달려 온 대만은 군 복무 연장 등 방어 태세와 군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앞서 중국이 이미 대만을 침공할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낮아지는 2025년 전면적으로 대만을 침공할 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타격을 강화하고, 통일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조국통일법' 입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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