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통계 시스템 차질…검사 병원도 혼란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의 통계 시스템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속항원검사로 인한 문제였다며,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마쳤다는 설명인데요.

검사에 참여하는 병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당국의 확진자 집계와 지자체 발표가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오후 9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보다 0시 기준 질병청 발표가 약 4만명 적게 발표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일부 신속항원검사 의료기관의 정보가 누락돼 확진자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지차체와 질병청의 통계에도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반영된 통계는 17일 0시 확진자에 포함하고, 시스템 문제는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의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상당히 많은 신고 건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후속적으로 미처 통계에 잡지 못한 끊어지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오늘 현행화가 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의 시스템 오류로 검사에 참여하는 병원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보건소에 전산 등록) 권한 신청을 해도 처리가 잘 안 돼요. 확진자는 계속 넘쳐나는데 권한이 안 주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병원에 오늘도 지금 한 사람이 세 번 전화 온 게 "너네가 넘겼다는데 왜 보건소에는 없냐". (담당자는) 미승인으로 계속 뜬대요. 약도 처방도 제대로 안 되고…"

보건소를 통한 확진자 등록이 늦어지면서, 확진 문자는 물론, 약 처방까지 뒤로 미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확진자 관리가 이처럼 한계를 드러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또다시 거리두기 완화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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