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취업자 100만명 대 증가…"작년 기저효과"
[앵커]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100만 명 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인데요.
하지만 지난해 1월과 2월 고용 상황이 워낙 안 좋았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커서, 실제 고용 사정이 나아졌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단 평가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3만7,000명 증가했습니다.
113만 명 넘게 늘었던 1월에 이어 두 달째 100만 명 대 증가가 이어진 겁니다.
또, 역대 2월만 놓고 보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실업률도 3.4%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떨어지며 현재 기준 집계가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해 1월과 2월 코로나19 한파에 취업자 수가 각각 98만 명과 47만 명 넘게 줄어들며 고용 충격이 컸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는데, 지난해 3월부터 취업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만큼 코로나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한 실제 고용 개선 실적은 이달 고용 상황부터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5만4,000명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운수·창고업과 정보통신업에서 취업자 수가 10만 명 대 증가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에서 5만5,000명 늘었지만, 역시 타격을 입은 도소매업에선 4만7,000명이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5만1,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고, 50대 27만2,000명, 20대 21만9,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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