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중국에 지대공 미사일과 무인기 또 전투식량까지 지원을 요청했다는 서방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중국으로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아시아 동맹국에 보낸 외교전문의 내용에 밝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지원을 요청한 품목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해당 품목에는 지대공 미사일, 무인기, 정보 관련 장비, 장갑차, 보급 차량과 지원용 차량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은 장기보관이 가능한 전투식량도 러시아가 중국에 지원을 요청한 품목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군의 전투태세가 미흡한 수준이었음을 방증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국제 정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중국의 셈법은 어느 국가보다 가장 큰 이득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집중적인 제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러시아 편을 들었지만, 중국 기업이 이런 제재를 따르지 않겠다고 단정적으로 밝히지도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골몰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중국 입장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러시아를 너무 가까이 뒀다가 오히려 유럽의 강한 반감을 살 수도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번 전쟁을 계기로 독일·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국방력을 대폭 강화하게 된다면, 유럽 안보 문제에서 한숨을 돌리게 된 미국이 다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하면서 중국과의 대치가 심화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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