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방선거인데…민주 '혼란', 국민의힘 '순항'
[앵커]
대선이 끝나기 무섭게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인데, 대선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과 국민의힘 상황은 180도로 다른 모습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여파로 '비상체제' 아래 지방선거를 치르게 된 민주당,,
어수선한 분위기 속, 지휘봉을 넘겨 받은 비대위는 공천 시스템 쇄신을 예고하며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내로남불이라 불리며 누적된 행태를 더 크게 기억해야 합니다. 쇄신과 변화에 발맞춰 여성과 청년에게 공천 확대하겠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과 박주민·오영훈 의원 등 17명이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는 등 일선에선 '권토중래'의 각오도 읽힙니다.
하지만 '윤호중 비대위'를 보는 불안한 시선을 넘어, 실제 '지도부 교체'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윤호중 의원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데 앞장 설 생각이고요"
선거판과 전략짜기에 앞서 '당 내 리스크'를 먼저 해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선 승리의 '훈풍'을 탄 국민의힘은 순항 중입니다.
선거 뒤 처음 열린 당 최고위 회의에서 '지선모드'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파격적인 개혁안들과 더불어서 다음주 중으로 공천과 관련해서 빠른 가이드라인과 함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까지 하는 것이 어떤가…"
한기호 사무총장 복귀를 시작으로 '공직자 자격시험' 등 공천 시스템 정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국민들 모두가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라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사표와 하마평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울시장에는 민주당에서 박영선, 추미애 전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주민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 했습니다.
경기도지사엔 민주당 조정식, 안민석, 김태년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약하는 김은혜 의원과 김성원 도당위원장,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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