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게 폭격당한 병원 건물에서 골반과 고관절을 크게 다친 임신부가 실려 나옵니다.
오래 전 테러조직에 점거됐고, 부상자 사진도 가짜라고 러시아 정부가 주장한 곳입니다.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간 여성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지만 아기는 숨져 있었고, 얼마 안 돼 엄마도 아기를 따라갔습니다.
[티무르 마린 / 우크라이나 외과의사 : 아기와 엄마에게 모두 30분 이상 소생술을 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둘 다 사망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이 임신부는 폭격에 발가락 일부를 잃었습니다.
비셰기르스카야라는 또 다른 임신부는 러시아가 뷰티 블로거라며 가짜라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폭격 이틀 만에 기적의 생명을 출산했습니다.
[마리아나 비셰기르스카야 : 병동에 누워 있었는데 유리창과 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습니다.]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에 머물러온 AP통신 취재진은 희생자들의 피해를 직접 목격하고 촬영했다고 밝히고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이 공식 집계된 것만 31건, 12명이 목숨을 잃고 34명이 다쳤다며 병원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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