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지역 산불 주불이 드디어 진화됐습니다.

213시간, 열흘 동안 진행된 역대 최장 산불이 됐는데, 산림청은 앞으로 산불 피해 복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경북 울진 산불 현장지휘 본부입니다.


산불 진화가 완료된 거죠?

[기자]
조금 전 브리핑에서 산림청장이 주불 진화 완료를 선언했습니다.

산불 진화 완료 시각은 오늘 오전 9시인데요.

지난 4일 오전에 시작돼 213시간, 열흘 넘게 산불이 이어졌던 겁니다.

어제까지 진화가 완료율은 90%대였는데 새벽부터 이어진 비가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혹시나 있을 잔불에 대비해 헬기 20대와 드론이 대기하면서 일대를 감시하게 됩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면적을 2만 923㏊로 역대 2번째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대응 역량을 집중해 울진 지역 원전과 삼척 LNG 기지가 불에 타는 건 막을 수 있었고,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금강송 군락지를 위협한 불도 집중 타격으로 껐습니다.

하지만 주택 319채를 포함한 각종 시설 643개소가 불에 타는 피해가 생겼습니다.

오늘부로 정부는 재난대책 본부를 수습 복구 본부로 전환해 피해 상황을 복구하겠단 계획인데요.

일단 그을린 나무들은 살릴 수 있을지 판단하면서 단계적 벌채에 나섭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나무를 조속히 심어 복구할 계획인데요.

산불 방지를 위해 불에 잘 견디는 활엽수 수종을 심을 수 있을지 검토하게 됩니다.

불에 탄 주택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도 주력할 예정인데요.

울진군 신화 2리 등지에 부지를 마련하고, 컨테이너 주택이 도착하는 대로 이재민이 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피해액 지원을 위해서도 울진군에서도 피해 상황을 종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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