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인력 ’하늘의 별 따기’…확진 교사가 집에서 원격수업
학교 급식도 ’비상’…대체 인력 없어 업무 강도 높아져
대체 인력 여전히 부족…학교 내 비정규직은 대책 없어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한 뒤 학교 선생님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육부는 퇴직 교사 등 대체 인력을 긴급 편성했지만, 이조차 구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하교한 교실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반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 6일, 이 반 담임선생님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에 들어간 겁니다.
담임선생님이 격리된 일주일 동안, 학교 측은 외부 강사를 구해 이 반 수업을 맡겼습니다.
선생님이 확진됐지만 수업을 대신할 선생님을 구하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는 2학년 담당 선생님이 격리 중에도 집에서 원격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A 중학교 교사 : (확진된 선생님이) 화면으로, 온라인으로 수업하시고 아이들은 등교해서 온라인으로 선생님이 수업하시는 걸 tv나 또는 스크린으로 보게 되는 거죠.]
학교 급식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리사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아예 빵과 우유로 대체 식단을 제공하는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급식을 계속 제공하지만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한 학교에선 남은 조리사들이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홍은숙 / B 중학교 조리 실무사 : 쉴 수도 없고요. 쉬는 시간도 없고, 당연히 6명이 일하다가 4명이 일하면 늦게 끝날 수밖에 없잖아요.]
지난 2일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한 뒤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교직원 2천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체 인력이 부족하단 지적에, 교육부는 인력 7만5천 명을 마련해 확진 교직원 대신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체 인력은 임용 대기자와 퇴직 교원 등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최대한 학교에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의 인력 풀을 가동하는데,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게 집중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지역별로 나타나는데….]
하지만 이 인력 가운데 대부분이 기간제 강사 등 이미 다른 현장에 투입돼 있어서, 정작 확진자나 격리자를 대체할 인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조리 실무사 등 학교 내 비정규직은 이런 대책조차도 없습... (중략)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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